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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1.여름휴가.2

by ◐▤▩◑▦◈▩◑ 2022. 7. 18.

고성바다

2021.7월 마지막 주 여름휴가를 다녀온 것을 이제 끄적인다.

작년부터인가 강원도 바닷가를 휴가로 다녀오는 것을 우리 가족은 좋아한다.

작년에는 고성 바다 근처 펜션을 예약하고 매일 아침마다 바닷가를 쫓아다녔다. 속초 닭강정 하나를 사서 음료수와 차갑게 얼린 생수와 주전부리 과자를 보냉 가방에 가득 채워 나선다. 한 번에 펴지는 원터치 텐트를 피고 작은 테이블과 휴대용 의자를 앞에 두면 낙원이다. 아들과 신랑은 바닷가에 뛰어들고 나는 텐트에 누워 휴가를 즐긴다. 이게 바로 휴가지. 바다수영을 하고 나면 엄청 허기진다. 허기질 때 바닷가 오기 전에 사 온 닭강정을 하나씩 집어먹고 시원한 음료수 한잔 먹고. 핸드폰으로 인터넷 기사 한편 읽고, 만화책도 한 권 챙겨보고. 그 기분이 좋아. 작년에도. 올해에도 강원도 바닷가로 떠난다.

고성 앞바다 근처 엣씨1204 펜션이 있다. 2020년도부터 알게 되었다. 인상이 좋으신 사장님 부부께서 펜션도 운영하시고, 파스타와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도 운영하신다. 참 그리고 그림도 그리시는 작가 이신 거 같다. 여자 사장님께서는 요리를 하시고, 남자 사장님께서는 음료와 서빙을 도와주시는데 두 분 모두 분위기와 인상이 너무 좋으시다. 아들이 7살 때 사장님네 펜션을 처음 가보았다. 1층 레스토랑에서 조식도 챙겨주시는데 맛이 참 좋았다. 조식을 먹으면서 사장님과 아들이 이야기를 잘 나누었다. 너는 어디서 왔니? 이름이 모니? 좋아하는 나라가 어디니? 아이들과 조잘조잘 이야기도 잘 나누어 주신다.

고성 자작도 해수욕장 사용설명서도 자세히 사진으로 안내해주신다. 운영시간, 기간, 이용료 등 설명을 잘해주셨다. 

친절한 설명서 주시는 사장님^^

가족분이 옆에 있는 '국화꽃향기'라는 펜션을 운영하시는데 소설책 국화꽃향기 저자 김하인 작가분이 가족이라 하셨다. 가족과 가까이서 펜션을 서로 운영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부러웠다. 그 이후로 강원도에 가게 되면 펜션은 예약이 꽉 차 예약은 안되어도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한 번씩 하고 인사를 나눈다. 우리 가족 같은 손님이 많을 텐데 사장님은 아들을 보고 기억해주신다. 여행지에 이렇게 인사 나눌 수 있는 집이 있다는 점이 우리 가족에게 소소한 추억이며 여행 목적이다. 나도 언젠가 이런 펜션을 운영할 수 있을까. 생각도 한번 해보게 된다. 올해 22년도 여름휴가도 강원도로 가게 되었다. 이번에도 기회가 된다면 고성 앞바다에 놀러 갔다가 인상 좋으신 사장님 부부를 뵙고 싶다. 항상 건강하세요.^^

자작도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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